▶ 위·아래로 배 접히면 '가장 위험'.. 아랫배만 볼록하면 금방 빠져
중년의 직장인, 출산한 여성, 폐경 후 주부에 이르기까지 아무리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뱃살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많다. 하지만 뱃살이라고 모두 다 같은 뱃살이 아니다. 뱃살이 나온 유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은 다르다. 윗배부터 접히는 뱃살은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은 유형으로, 건강에 가장 안 좋다.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왔으면서 배꼽선을 중심으로 울룩불룩 접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옆구리, 등에도 살이 많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윗배가 나왔다는 건 내장지방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젊었을 때에는 피하지방 때문에 아랫배만 볼록 나와 있다가,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줄면서 내장지방도 함께 쌓이는 게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이 경우,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안 좋은 영향을 모두 받을 수 있다. 내장지방으로 인해 대사증후군, 심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이 올라가고, 피하지방이 몸의 중심부에 붙어 있어서 하체 근골격계에 무리를 주기도 한다. <중략>
헬스조선 - 한희준 기자
▶ 비만·고혈압·고지혈증 3종 세트 '대사증후군' 심장병·치매·암 위험 ↑..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같은 대사질환 위험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복부비만·고혈압·고지혈증 등이 대표 증상이다.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상호작용할수록 발병률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대사증후군은 ‘만병의 근원’이라 불린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한번 발병하면 치유가 어렵고 상태가 지속되면 심혈관질환은 물론 치매, 지방간, 수면무호흡, 각종 암 발병률까지 높이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박성미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검사 결과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에 해당하더라도 당장 생활의 불편함을 느끼거나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고 장기적으로 생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등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략>
매경이코노미 - 나건웅 기자
▶ 잠, 너무 적거나 많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높다
적정 수면시간인 6~8시간보다 많거나 적으면 만성질환을 부르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와 대학원 의과학과 김의영 박사과정 학생 공동 연구팀은 국가 건강검진에 참여한 성인 13만3608명(남 4만4930명, 여 8만8678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강대희 교수는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내당능을 떨어뜨려 고혈압과 당뇨병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너무 많은 수면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저하하고, 피로감을 극대화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호르몬 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중략>
매일경제 -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