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직장인, 신입사원보다 당뇨병 위험 3.7배
고려대간호대, 직장인 1천150여명 조사결과 22년 넘게 회사에 다니고 있는 중년의 남성 직장인은 신입사원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3.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호신 고려대간호대 교수팀은 국내 한 무역회사에 다니는 사무직 직원 1천150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의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건강의학 학술지 '세이지'(SAGE)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신입사원을 기준으로 근속기간에 따른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복부비만·고혈압·고중성지방·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공복 혈당상승)의 위험도를 확인했다. 그 결과 20년차 이상 남성 직장인에게서는 신입사원보다 중성지방이 150㎎/㎗ 이상일 위험이 3.01배 높았다. 허리둘레가 90㎝ 이상으로 복부비만일 확률은 2.7배, 당뇨병(공복혈당 100㎎/dl 이상)에 걸릴 위험은 2.67배 증가했다. 특히 22년 이상 회사생활을 한 남성 직장인은 신입사원과 비교하면 당뇨병 위험이 3.68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장인은 비사무직에서 사무직으로 업무변동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대사증후군 관련 5가지 지표 변화의 신뢰성이 없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유호신 교수는 "온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은 복부비만, 중성지방, 당뇨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크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당뇨 위험이 가장 크게 나왔는데 직장에서 식이조절과 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중략>
아시아투데이 - 김시영 기자
▶ 100세 시대 위협하는 대사증후군 … 남자 ‘혈압’·여자 ‘콜레스테롤’ 관리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2.5세. 바야흐로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문제는 건강이다. 100세 시대 완주를 위해서는 건강이 뒷받침 돼야 한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상 성인 4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별 유병률에서 남성은 ‘고혈압’, 여성은 ‘콜레스테롤혈증’이 특히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질환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육류 위주의 식단, 과도한 나트륨 및 인스턴트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여기에 흡연과 음주를 즐기고, 운동이나 건강관리에 소홀하다면 대사증후군은 성큼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대사증후군 환자는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은 2~4배, 당뇨병은 3~5배, 암 발병은 1.5~2배 정도 높다는 통계가 있다. 때문에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해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고, 콜레스테롤이나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음주나 흡연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박원근 차움 대사증후군 전문센터장은 16일 “향후 당뇨병,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암(유방암, 대장암 등)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 발병 가능성이 특히 큰 고위험군에 해당돼 사전에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중략>
연합뉴스 - 강애란 기자
▶ 아토피 있는 여성, 대사증후군 위험 3배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여성은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일반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비만, 고혈압, 당뇨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대인의 질환으로 아토피피부염과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현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40세 성인 5천7명을 대상으로 아토피피부염과 대상증후군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액타 뎀 비에레올'(Acta Derm Venereol)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복부비만, 고혈압, 고중성지방,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공복 혈당상승 등 5가지 중 3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했다. 그 결과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여성(128명)은 그렇지 않은 여성(2천737명)보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2.92배 높았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여성 환자들은 혈관질환의 주범인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높고 복부비만이 될 위험이 컸다. 중성지방이 150㎎/㎗ 이상일 확률은 아토피피부염 여성 환자가 일반 여성보다 2.2배 높았다. 허리둘레가 80㎝ 이상인 복부비만 역시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여성에서는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73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남성과 일반인의 대사증후군 위험 간의 위험도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규모 연구로 대사증후군과 아토피피부염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단면조사이기는 하지만,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 증상들을 개선하면 아토피피부염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강애란 기자
▶ 암 위험 높이는 대사증후군, 철저한 관리가 치료의 시작
암·뇌졸중·심근경색·각종 당뇨합병증…. 이름만 들어도 심각한 이 질환들은 '대사증후군'으로 촉발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환자수가 전체 인구의 30%에 달하고,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음에도 치료를 받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당장 아프지 않고 별다른 증상이 없다보니 '질환'으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차움 대사증후군전문센터 박원근 센터장은 "환자들에게 대사증후군이라고 말하면 보통 보이는 반응이 '나이 들면 당연히 걸리는 거 아닌가요?' 혹은 '마음만 먹으면 나을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며 "대사증후군은 중증 질환의 예고 신호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를 통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중략>
헬스조선 -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