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를 이용한 심뇌혈관질환 예측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Jang YN, et al., 2021). 대사증후군에 대한 정의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Adult Treatment
Program III [ATP-III])은 이분법적 진단(있음/없음)으로 제한되며, 약간의 수치 변화에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없다고 진단될 수
있다.
최근에 이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5 데이터를 이용하여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를 개발하였다. 인종과 민족에 따라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위험의 관련성의 차이가 있고, 성별에 따라 대사증후군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성별 및 연령에 따라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에 따른 가중치를 산출하여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 공식을 개발하였고, 진단 정확도는 모든 연령 및 성별에서 0.94* 이상 값이 확인됐다(Huh
JH, et al., 2019).
*0.9이상이면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됨
이 연구에서는 개발된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에 대한 관계를 보았다. 그리고 심혈관질환 발생률 예측도에
대해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와 기존 진단 기준인 ATP-III와 비교하였다. 자료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이며, 연구대상은
2009년~2011년 사이에 최소 두번 이상의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으로 하였다. 그리고 심근경색 또는 허혈성 뇌졸중이 있거나, 고혈압 또는 당뇨병에
대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인원,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중 하나라도 측정이 되지 않은 인원, 2009년에 40대 미만 또는 60세 이상인 인원을 제외하여
총 2,541,364명을 포함하였다.
대상자의 일반적인 특성으로 평균 나이는 47.52세, 남성이 52.75%, 여성이 47.25%였고,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9.89%였다. 6년(중앙값)
추적기간동안 총 15,762건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심근경색7,762건, 허혈성 뇌졸중 8,197건)이 있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를 4개 분위로 나누어 심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을 보았을 때, 중증도 점수 분위가
높아질수록 심뇌혈관질환(p<0.001), 뇌졸중(p<0.001), 심근경색(p<0.001)의 발생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예측에 대해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를 ATP-III와 비교한 결과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를 이용한 것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뇌졸중(p=0.003)과 심근경색(p<0.001)에 대한 예측에서도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성별 및 연령에 따른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와 심뇌혈관질환의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고,
심뇌혈관질환 예측에 대해 ATP-III보다 더 나은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는 추후에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대사증후군 중증도 점수의 다양한 건강 결과 예측을 일반화하기 위해서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저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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