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2020년 웹진 2호 대사증후군 오락프로젝트
보건동향
고혈압약 코로나19 위험을 높일까

고혈압약 복용이 코로나19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Jaiyong Kim et al., 2020).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위험요인들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그 중 특히 고혈압치료제 복용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여 고혈압 치료제 복용과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20년 2월부터 3월까지 대구에 거주하는 40세 이상의 1,374,381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고혈압 치료제 복용과 코로나19 유병률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여성, 노인, 저소득층 및 최근 입원환자는 코로나19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약순응도 측정 대리지표이며 첫 처방부터 마지막 처방까지의 추적기간 동안 치료제 투약일수의 비율인 약제소지율(MPR, medication possession ratio)을 보면 MPR이 0%일 경우와 비교했을때 MPR 95~99%(Relative risk[RR], 0.770; 95% 신뢰구간[CI], 0.682-0.870)와 MPR 100% 이상(RR, 0.748; 95% CI, 0.655-0.855)일 경우 코로나19의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약물별로 보았을 때 ARBs(angiotensin II receptor blockers; RR 0.751; 95% CI 0.587?0.960)와 CCBs(calcium channel blockers; RR, 0.768; 95% CI, 0.601?0.980)성분의 고혈압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코로나19 위험이 낮았다. 결론적으로 고혈압 환자의 고혈압 치료제 복용은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ARBs와 CCBs의 일부 보호적 효과가 있었지만 꼭 약리학적 보호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리고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는 코로나19의 걱정 때문에 약물을 중단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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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환자, 당뇨환자, 흡연자는 코로나19 취약 집단

뇌졸중, 당뇨를 가지고 있거나 흡연을 할 경우 코로나 19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Ji-Young Choi et al., 2020).
이 연구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법이나 치료법은 없기에 이 질병에 취약한 그룹을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를 통해 체내에 머물게 된다고 보고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쥐의 허혈성 뇌졸중이 있는 뇌, 담배연기에 노출된 뇌, 미세혈관 및 당뇨병이 있는 내피세포에서 ACE2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연구 결과를 보면 허혈성 손상이 일어난 7일뒤 ACE2 단백질의 증가가 시작되었고, 21일이 지난 후에 최대 증가하였다. 그리고 담배연기 추출액에 노출되었을 경우 뇌혈관세포와 뇌성상세포에 서 유의하게 ACE2가 증가하는 것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당뇨병을 가졌을 경우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당뇨병 1형과 2형 모두 내피세포에서 ACE2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보였다. 이 연구는 흡연을 하는 사람이나, 당뇨와 뇌졸중을 겪고 있을 경우 세포 내 ACE2가 증가하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시 더 큰 위험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은 추후 사람 대상 연구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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